황해섬네트워크는 인천섬연구총서 '장봉도(사진)'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교동도', '덕적도'에 이어 세번째로 발간된 인천섬연구총서다.
이 책은 1부 역사, 2부 문화와 종교, 3부 해양·식물·조류·지리, 4부 장봉도의 오늘과 섬 주민 생활 등으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장봉도의 역사 환경과 조선시대 장봉도 주민들의 생활 모습, 장봉도 말문고개라는 지명에 얽힌 이야기 등을 다뤘다. 2부는 장봉도 팔경의 전통과 장봉팔경의 독법, 장봉도에 개신교가 전파·수용되는 과정 등에 대해 조망하고 있다.
3부에서는 장봉도의 해양생태 환경과 어업, 장봉도의 새, 식물과 식생, 지형과 지질, 마을 지명과 유래 등을 기술했다. 4부에서는 장봉도에서 곳배를 부리던 토박이의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으며, 풀등의 신비를 품은 동만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장봉도에서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로 장봉 주민이 참여한 좌담회 등이 실렸다. 좌담회에서는 장봉도의 자랑거리와 문화유산, 교육과 장봉팔경의 하나인 제비우물에 얽힌 이야기, 습지보호지역과 연륙 문제, 장봉도의 관광자원화 방안 등에 대해 장봉도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부록으로는 장봉도 주변의 무인도인 염서도, 작은멀도, 날가지도, 와도, 사염, 고석도, 똥섬, 동만도, 서만도, 신도 등 10여 개의 섬이 지니고 있는 해양생태에 대해 담았다.
한편 황해섬네트워크는 2012년 인천 연안 섬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보존과 발전을 위해 결성됐다. 그동안 인천 섬들에 대한 답사 등을 통해 인천 섬들을 연구해왔다.
오는 21일 오후6시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인천섬연구총서3 장봉도 출판기념회 및 후원행사'를 개최한다. 황해섬네트워크는 네 번째 총서로 '대청도'를 기획하고 있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민속원, 304쪽, 가격 2만9천원.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