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캠시스 현장 견학·간담회
5개 부처 수장 '유례없는 방문'
전기차·자율차 지원 약속할 듯
지역단체는 규제완화 건의키로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부의 주요 부처 장관들이 한꺼번에 인천의 한 기업을 둘러보기로 해 지역 경제계 안팎에서 이목이 쏠린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오는 19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중견기업 (주)캠시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캠시스는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전장-IT 융합 차량용 솔루션, 초소형 전기차 등을 제조하는 인천의 유망 기업이다.

김 부총리가 캠시스를 찾게 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혁신성장'의 좋은 본보기가 되는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관련 현안 등에 대해 경제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 부총리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장관 등도 잠정 참석하기로 해 주목된다. 경제 관련 주요 부처 장관들이 대거 인천을 방문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들은 캠시스 박영태 대표이사의 안내를 받으며 초소형 전기차 시승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서 진행되는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캠시스와 초소형 전기차 업체인 쎄미시스코, 전기차 부품 업체인 경신, 인지컨트롤스, 자율차 부품 업체인 켐트로닉스, 이노엑스(자율차 SW), 협력 중소업체인 이래오토모티브, 아이비스, 드라이브텍, 범용 부품업체인 우석엔프라, 믿음산업 등이 참석한다.

김 부총리 일행은 이날 혁신적인 기업의 성장을 돕고,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 전기차·자율차 등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기업들의 면면에서 보듯 중견·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상공회의소 이강신 회장을 비롯해 전기차협회 등 경제단체 임원들도 이 간담회에 참석해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의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과거에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여러 명의 장관이 일제히 인천에 모인 적이 있었나 싶다"며 "앞으로 인천에서 혁신성장과 중견·중소기업 협력의 좋은 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