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센터 전경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전경과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인 맞춤형 관리 '전문의 상담'·'식품영양교육'.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제공

밀도 높은 1대1 상담 인기
방문객 수 3년새 2배 이상
심리치료·예방 강좌 운영


'아토피 제로 도시'를 표방하며 출범한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이하 수원아토피센터)'가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경기권역내 유일의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로서 수원은 물론 화성, 용인 등 인근 지역과 경기 북부권 지역까지 환경성아토피질환의 예방·관리 및 교육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다.

19일 수원시와 수원아토피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2014년 수원시가 환경부, 경기도와 함께 공동으로 설립·개관했으며,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수탁받아 운영 중이다.

센터 이용자 수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만3천60명이던 이용자수는 지난해 3만2천580명으로 2배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고, 지난달 말까지 기준 이용자 수도 총 3만8천64명으로 지난해 이용자 수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센터는 설립 이후 질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 유병률이 높은 연령대인 영유아 및 어린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 등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게 의료·교육·복지 서비스가 융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은 알레르기 전문의를 포함한 전문가 그룹이 아토피질환에 대한 진단과 상담, 자기관리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1:1 맞춤형 교육 상담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질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평균 3~5분 정도의 진료 후 처방을 받는 게 일반적인 반면, 센터는 사전상담을 통한 병력조사를 거쳐 전문의의 밀도 있는 상담, 전문교육실에서의 목욕보습과 영양상담, 환경교육 등 최대 120분간 진행한다.

맞춤형 관리 외에도 질환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미술놀이, 숲 활동' 등의 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 중이고, 접근성이 떨어져 교육참여가 어려운 지역의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아토피피부염 예방인형극', '저 알레르기 간식 레시피' 등 직접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예방교육에 힘쓰고 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