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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에 한파가 기승을 부린 19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강 하구가 꽁꽁 얼어 있다. /연합뉴스

내년 1월에도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며, 2~3월은 다시 평년 수준의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과 '2018년 연 기후 전망'에서 내년의 날씨를 이렇게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1월 월평균 기온은 평년(-1.6~0.4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겠다. 1월 한 달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월과 3월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해 각각 0.4~1.8도, 5.5~6.3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다.

기상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강원 지역 장기예보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2월에는 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저기압 영향이나 북동류의 유입에 따른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다소 많은 눈이 내릴 수도 있겠다. 3월에도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때때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관령 관측소 기준 산악지역의 기온은 1월에는 평년(-8.4~7.0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겠고, 2월(-6.4~-4.6도)과 3월(-1.1도~0.1도)은 모두 평년과 비슷하겠다.

강릉 관측소 기준 해안지역의 기온도 1월에는 평년(-0.2~1.0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겠고, 2월(1.4~3.0도)과 3월(5.7~6.9도)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

기상청은 내년 연평균기온은 평년(12.3~12.7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1천207~1천44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