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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에서 짧은 겨울 휴가를 보내기 위해 22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추신수는 부산과 제주, 서울을 오가며 봉사활동을 위주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입국했다.

지난달 잠시 귀국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했던 추신수는 이번 방문에서는 부산과 제주, 서울을 오가며 봉사활동을 위주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전 구단이 노렸던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텍사스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에인절스에 둥지를 틀면서 내년 시즌 두 선수의 맞대결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추신수는 오타니에 대해 "만화에서나 볼법한 그런 선수다. 많은 일본 선수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며 "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잘했으면 좋겠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그러나 맞대결에 대해서는 "같은 지구이니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은 올해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 96득점, 12도루를 올렸다.

출루율 0.357은 규정타석을 소화한 팀 내 타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가 속속 KBO 리그로 복귀해 이제 메이저리그에 남은 한국인 풀타임 야수는 추신수뿐이다.

추신수는 "많은 팬이 아쉬워하겠지만, 본인들은 힘들었을 것"이라며 "한국 선수들은 받을 기회 자체가 적다. 얼마 되지 않은 기회에서 보여준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