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안전본부가 충북 제천의 화재 참사를 계기로 인천지역 필로티 주차장과 찜질방 등이 있는 복합건축물에 대해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26일부터 29일까지 '대형 복합건축물 집중 점검기간'으로 정하고 특별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소방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 6명과 직원 50여 명이 참여하는 소방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특별조사반은 필로티 주차장과 찜질방 등 125곳의 소방시설 관리실태와 화재안전시스템 작동 여부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하게 된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위법사항 발견 시 행정처분 등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인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큰 화재사고의 경우, 부적절한 소방시설 관리문제가 어김없이 뒤따랐다"며 "건물주 등 관계자의 안전의식 부재를 바로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소방안전본부는 복합건축물 화재 시 초기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소화·통보·피난훈련을 중점으로 하는 합동 소방훈련을 진행하고, 출동로 확보를 위한 불법 주·정차 차량 견인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