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죄와 벌'이 크리스마스 연휴 극장가를 휩쓸며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죄와 벌'은 크리스마스인 25일 120만9천376명을 동원했다.
전날 126만5천59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20만명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은 476만3천397명으로, 개봉 일주일째인 이날 중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강철비'도 전날 32만7천964명을 추가하며 총관객 수를 345만9천233명으로 늘렸다.
두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하루 극장 관객 수는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2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24일에는 206만7천829명이 들어 역대 하루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하루 200만명 이상이 극장을 찾은 것은 '국제시장' '기술자들' 등이 상영된 2014년 12월 25일(205만8천342명), '히말라야'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등이 맞붙은 2015년 12월 25일(202만1천140명)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극장 최대 최성수기인 지난 7∼8월에도 하루 최대 관객 수가 170만명대였고, 지난해 성탄절 때는 160만 명대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영화 흥행이 올겨울 시장 규모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오는 27일에는 영화 '1987'이 가세해 '신과 함께'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시각 현재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신과 함께'(47.8%)에 이어 '1987'(20.5%)이 2위를 기록 중이다.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로, 김윤석, 하정우, 김태리,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장준환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