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자료사진1)도시안전통합센터
도시안전통합센터 CCTV 통합관제 상황실. /수원시 제공

市 CCTV 5년새 532→8126대 확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준공 앞둬

수원역환승센터 주변지역 혼잡 개선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첫발

'사람 중심' 亞 인간도시 포럼 개최
수원화성 인근등 구도심 재생 추진


올 한해 수원시는 안전과 편리성 등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도심 CCTV 설치를 확대해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하고, 수원역환승센터를 개통해 시민들의 교통 접근성에 이바지하는 등의 성과를 낸 한해였다.

사본 -자료사진2)수원역환승센터
지난 6월에 개통한 수원역환승센터 전경. /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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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TV 8천여대, 시민의 든든한 파수꾼

지난달까지 수원시 전역에 설치된 CCTV는 모두 8천126대에 이른다. 지난 2012년 532대였던 CCTV 숫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안전한 도시 수원'을 민선 6기 제1 시정 방침으로 정하고 수원시 종합안전대책을 추진하면서 6년 만에 15.3배 늘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수사기관에서 요청한 CCTV 영상자료 5천931건을 제공해 범인 763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 제공한 자료는 교통사고가 2천6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는 502건, 성범죄 78건 등이었다.

시는 지난달부터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 및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도시안전통합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찰서, 소방서 등에 사건·사고가 접수되면 센터가 해당 장소 주변의 영상을 제공해 경찰·소방관들이 즉각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플랫폼은 내년 2월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범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세대·연립·원룸 주택의 가스 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塗布)하는 '가스 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 사업'도 범죄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5·2016년 각각 2천534개소에 형광물질을 칠했고, 올해는 23개 동 2천700개소에 도포 작업을 했다.

사본 -자료사진3)시티넷 집행위원도시 선출
'시티넷' 집행위원 도시로 선출된 후 인사하는 염태영 시장. /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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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의 허브', 수원역환승센터 개통

지난 6월에는 수원역환승센터가 개통됐다. 수원역사와 롯데몰 사이에 건립된 환승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전체면적이 축구장 5배 넓이인 3만5천160㎡에 이른다. 환승센터 개통으로 경기도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역 주변의 혼잡이 다소 완화됐다.

역 주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던 시내·마을·좌석버스 1천242대 중 320여대(26%)가량이 환승센터로 정류장을 옮겼다. 센터 개통으로 환승 거리와 시간도 짧아졌다.

지난 12일에는 전국 최초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서비스도 시작했다. IoT(사물 인터넷) 기술과 GPS, 자동잠금해제, 데이터 분석 등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서비스인 이 사업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도시 곳곳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다.

1천대 규모로 시작해 내년 3월까지 1만대 이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 지속가능 도시 '수원'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의 노력도 계속됐다. 지난 9월에는 더함파크에서 '모두를 위한 인간도시'를 주제로 '2017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가한 아시아 21개 도시(15개국) 대표·관계자 500여명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지난달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2017 시티넷(CityNet) 콜롬보 정기총회' 임원 선출 선거에서 집행위원 도시로 선출되기도 했다. 지난 1987년 창설된 시티넷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정책교류, 국제공조 등 협력하고 있는 국제기구다.

구도심 재생 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지난해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인 '세계유산을 품은 수원화성 르네상스'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 지역에 선정된 수원시는 지난 8월에는 '경기도청 주변 활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2018년 경기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4일에는 매산동 일원 도시재생사업 계획인 '수원시 도시재생, 125만 수원의 관문으로 通(통)하다'가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의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 3개 도시재생사업 모두 내년부터 시작되며, 투입되는 국비가 총 249억5천만원, 도비가 79억5천만원에 이른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