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27일부터 하남과 성남 판교를 연계하는 광역버스 3000번 노선을 신설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3000번 노선은 하남종합운동장~미사강변도시(11, 16, 9, 6, 8, 19, 30, 28, 31단지)~황산사거리~상일IC~외곽순환도로~성남IC~성남시청~야탑역~판교테크노밸리를 운행하며 배차간격 20~40분이다. 시는 내년 1월 4대를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단축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 노선은 시가 수행한 미사강변도시 대중교통 수요조사에서 서울권 외 가장 높은 수요가 발생한 성남권을 연계하는 노선으로, 성남(판교테크노밸리) 출·퇴근시간이 종전 1시간 30분 ~ 2시간에서 약 50분으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이와 함께 외곽순환도로 가천대 환승 정류장에서 안양방면 1650번, 수원방면 1112번, 8401번 환승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남시에서 안양, 수원방면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3000번 신설로 천호, 잠실로 편중되었던 하남시의 대중교통 노선이 경기 남부(성남, 수원, 안양)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며 "하남시의 광역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노선으로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