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새롭게 출발해 보자고 했던 2017년. 평화와 행운, 푸른날들을 상징하고 싶었지만 '희망'이라는 수사만으로는 견디기 힘든 한해였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5·9 장미대선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성주 골프장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와 북한의 연이은 도발, 포항지역 지진 그리고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고단하고 숨가쁘게 달려온 올해도 부드러운 초원이 아닌 가도가도 끝없는 가시밭길이었다. 화려한 도심의 불빛 속에 다가오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에는 국민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송도국제도시 야경.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