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주민들은 상가들의 상품진열에 밀려 인도마저 빼앗긴 채 도로위로 다니고 있다. 이같은 상황임에도 파주시는 좌우측 도로에 짝수날과 홀수날을 지정 운영하는 유료주차장을 조성해 “주민 위험을 담보로 재정을 보충하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한쪽 도로가 유료주차장으로 변하는 이곳은 정직한 사람만이 주차비를 지불할뿐 대부분의 운전자가 짝홀수날과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좌우측 도로를 옮겨가며 주차를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점포주들은 “차량이 가게를 막으면 영업에 지장을 받는다”며 주차를 못하게 자기점포앞 인도는 물론 도로에까지 상품을 진열, 종일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곳은 금융기관도 밀집해 있어 주차난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당국은 한적한 오전 시간에만 불법주차 단속에 나설뿐 차량들이 몰리는 오후나 도로까지 침범한 호프집 노래방 등의 돌출간판을 비롯한 옷가게 진열품과 이동식 포장마차 등은 방치하고 있다.
5일장이 열리는 장날이면 사정은 더욱 심해 주차공간은 물론 주민 통행마저 어렵다. 주민들은 “불법주차나 인도에 놓여있는 입간판 등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든지 아니면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통행 불편을 줄여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