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동호회 '아톰스'
성남 탄천 빙상장에서 운동하고 있는 쇼트 스케이트 동호회 '아톰스'는 2005년 창단해 30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강승호기자kangsh@kyeongin.com

관리 잘된 성남 탄천빙상장 이용
연령대 높아 평일 오전 모여 활동
"몸속까지 파고드는 속도 즐거움"
디스크 등 좋아지고 체력도 향상


'스피드가 몸속까지 파고드는 느낌을 즐긴다!'

성남 탄천 빙상장에서 운동하고 있는 스케이트 동호회 '아톰스'는 2005년 창단해 30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다른 동호회와 달리 평일인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오전에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모임은 넷째주 수요일 모여서 함께 스케이트를 즐긴다. 평일에 모여 운동을 하다보니 학원 선생님이나 사업가, 전업주부, 은퇴한 은행장과 장군으로 예편한 분들로 연령대가 다른 동호회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성남 탄천빙상장은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도 이용하고 타 빙상장보다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어 동호인들이 즐기기에도 최적의 환경을 자랑하며 성남뿐만 아니라 안산, 수원, 안양 등 수도권 각지에서 이곳으로 모인다.

'아톰스'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수(62)씨는 "안현수와 심석희와도 같이 스케이트를 탔었다. 스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며 "선수들 타는 것도 구경하면서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천빙상장이 잘 되어 있어서 젊은 스케이트 동호인들도 공휴일에 이곳을 찾아와 교류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 이곳을 찾는 동호인들도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

초보자들은 탄천 빙상장의 교육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이뤄지는 강습반에서 배우고 난 뒤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오면 기존 동호인들과 함께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수원에서 탄천빙상장까지 운동을 하기 위해 다니고 있는 조모상(조원동·55)씨는 길을 걷는 것조차 힘들어 한, 그야말로 저질체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15년째 스케이트를 탄 결과 현재는 아픈 곳도 없고 웨이크 보드를 즐길 만큼 체력이 좋아졌다.

그는 "스케이트가 처음에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허리디스크도 좋아졌고 체력이 좋아지면서 등산과 인라인, 웨이크보드도 즐긴다"며 "유산소와 근력운동이 병행되면서 지구력까지 좋아졌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40대 초반에 스케이트를 시작할 때 60대 동호인을 보면서 저때까지만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60대를 내다보고 있다"며 "80세까지도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유롭게 스피드를 즐기다보면 온몸으로 느껴지는 스피드가 몸속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고 스케이트의 매력을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