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집당 10가구 이상의 다세대가 밀집해 있는 분당 정자1동 주택단지. 60 여곳의 음식점까지 몰려 있어 주차난이 심각하다.
   [성남] 성남시 분당구 느티·한솔·양지마을 등 3개아파트 단지숲에 둘러싸인 정자 1동 주택단지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이곳에는 1가구당 10가구 이상이 함께 생활하는 다세대 주택이 몰려있고 60여개에 달하는 음식점까지 밀집해 있어 기존 주택가 차량들과 음식점을 찾는 차량까지 뒤섞이면서 주차전쟁이 끊이질 않는다.
 
   점포주들은 “차량이 가게를 막으면 영업에 지장을 받는다”며 점포앞 인도와 도로에 까지 장애물을 진열, 가뜩이나 어려운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밤에는 골목길 양쪽에 빽빽히 주차된 차량으로 양방통행이 어려워 화재나 위급환자 발생시 소방차량 등이 현장에 출동하기가 쉽지않다.
 
   여기에 이 지역에는 백현초등학교와 백현중학교가 위치, 학생들이 등·하교시 교문앞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차량을 피해 통행하고 있어 안전사고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3년째 다세대 주택에 살고있는 주모(38)씨는 “퇴근길은 물론 한낮에도 주차공간을 찾지못해 수차례 골목길을 돌아보지만 차 대기가 쉽지 않다”며 “주차문제로 종종 이웃간에 고성이 오가는등 주민화합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 공터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토지 소유주로 부터 동의를 받기가 여의치 않다.
 
   주민들은 '시와 관할 구청에 거주자 우선주차제 확대 실시'등 주차난 해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