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청장 나정균)은 수질오염 사고예방 및 신속한 사고대응능력 강화를 목표로 '2018년도 수질오염사고 예방·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한강수계는 2천500만 수도권 주민의 먹는 물인 팔당상수원이 존재하며, 수상레저 등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이 증가하고 있어 수질오염사고의 체계적인 예방과 관리방안이 강조되고 있다고 한강청은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과거에 발생한 수질오염사고를 바탕으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만일의 사고 발생에 신속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 사고 발생에 취약한 동절기·해빙기(1~4월) △지역 상황실 설치 등 관리체계 구축 △오·폐수 배출시설, 유해화학물질취급사업장 등 운영·관리 실태 점검 △어류 폐사 다발지역 해빙기 비점오염원 특별관리 △환경 지킴이 하천 순찰활동과 수질자동측정소를 이용한 예찰활동 강화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집중 감시를 한다.

또한 수질오염사고 인식도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유류·화학물질취급사업장 대상 사고 예방교육 △수상레저시설·위험물 운송자 등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특히, 실제 사고 발생시 업무 담당자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사례별 대응교육 △방제장비운용 숙달 훈련 △관계기관 합동 사고 대응훈련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강청에 따르면 2017년 한강유역환경청 관내에서는 도심천 입욕제 유출사고, 운중천 유조차 전복사고 등 총 37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자체 등 사고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했다.

또한 사고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유류유출사고의 예방을 위해 사업장 안전관리자 및 위험물 운송자 등에 대한 사례교육을 집중 실시하여 전년 대비 사고 발생건수를 42% 감소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나정균 한강청장은 "교통사고와 같이 한순간의 방심으로 발생되는 수질오염사고는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사고의 예방 가장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2018년도에도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국민의 먹는 물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갈 것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