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모델 희망도서 서점대출서비스
이용권수 1명당 2권으로 혜택 확대
13.8%p ↑ 생활임금 600여명 도움
복지연금 인상·아동수당 9월 시행
취업 준비 청년 정장·교통비 지원
50~64세 신중년 맞춤 일자리 제공
미세먼지 환경기준 35㎍/㎡로 강화
소방차 출동 방해 행위 과태료 부과
"희망도서 서점대출서비스 한 달 2권, 취업준비생 '정장' 무료 지원, 생활임금 9천원…"
2018년 수원시의 각종 제도들이 새롭게 달라진다.
시는 올해 달라지는 시·정부 제도를 설명한 책자 '2018 수원시 새롭게 달라지는 제도'(사진)를 제작했다. 책자는 ▲일반 ▲경제 ▲문화·관광·체육 ▲보건·복지 ▲환경·상하수 ▲도시·주택·교통 등 7개 분야의 달라지는 제도 85개를 소개한다.
■ 도서관에 없는 신간, 서점에서 바로 대출
지난해 8월 도입된 '희망도서 서점대출서비스'는 도서관에서 대출하기 어려운 도서를 시 곳곳 서점에서 '새 책'으로 간편하게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로 새로운 공공·민간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들은 원하는 신간을 즉석에서 빌릴 수 있어 좋고 서점들은 수원시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값을 받아 호응이 좋다.
특히 1명이 1권만 이용할수 있던 대출권수를 다음달 부터 2권으로 늘려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 생활임금 9천원·유축기 무료대여
생활임금은 9천원으로 지난해 7천910원에서 13.8%p 인상된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자는 시, 시 출자출연기관, 위탁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 600명 내외다. 시가 지난 2014년 도입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말한다.
수원시보건소는 오는 2월부터 출산 후 1개월 이내 산모에게 유축기를 1개월 동안 무료로 빌려준다. 시 거주 산모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유축기 본체와 소모품(흡입기, 역류방지 필터 등)을 대여한다. 또한 무료로 배송이 가능해 집에서 편히 받아볼 수 있다.
기초·장애인연금은 오는 4월부터 25만원으로 인상하고 2021년까지 3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장애인연금은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오는 9월부터 만 0~5세 아동(최대 72개월)에게 매달 아동수당 10만원도 지급된다.
■ 취업 준비하는 청년 경제부담 줄어
취업준비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취업준비 청년 정장 대여 사업(4월)'과 '미취업 청년 교통비 지원 사업(3월)'은 새로 도입되는 제도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면접 때 입을 수 있는 정장을 빌려준다. 1명이 최대 3회까지 대여할 수 있다.
교통비도 지원된다. 수원에 사는 만 19~29세 미취업 청년 1천140명을 선발해 월 10만원(3개월 최대 3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교통카드·교통비 충전 쿠폰을 지급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수원시 신중년 디딤돌 일자리사업'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올해 도입되는 신중년 일자리 사업은 일자리가 절실한 신중년(만50~64세) 100명에게 경력·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 환경·안전기준 강화
공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미세먼지(PM 2.5) 환경기준을 현행 50㎍/㎡에서 35㎍/㎡로 강화한다. 또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노후경유차의 운행이 제한된다. 신축 공동주택에 대한 실내공기질 측정 항목을 추가하고, 건축물 석면 조사 대상을 확대해 석면 안전관리 강화도 포함됐다.
화재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제도도 생긴다. 소방자동차의 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노상주차장을 설치할 때는 소방서장 의견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사진/수원시 제공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