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公, 도시재생·주거복지 강화
인천공항公, T2 성공 개장에 최선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2일 시무식에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을 당초 목적과 개발 방향에 맞게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지역 경제기관·공기업 대표들은 신년사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거나 새해 역점 사업·분야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김진용 청장은 신년사에서 제3연륙교(영종~청라) 건설 확정 등 지난해 업무 성과를 설명한 뒤, 새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송도지역의 핵심지구인 6·8공구는 당초의 목적과 개발 방향에 맞게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을왕산파크52 및 노을빛타운 사업지구의 민간 공모가 무산됨에 따라 후속 개발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의 개발 방식 합의 지연에 대한 대책, 송도컨벤시아 2단계 국비 미확보에 따른 재원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 개발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블루코어 컨소시엄)와의 협상 결렬로 중단된 상태다. 협상 결렬의 책임 소재를 놓고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 간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데, 주거시설 건립보다는 IT·BT 등 고부가가치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게 인천경제청 입장이다.

인천경제청은 체육시설(골프장)용지를 축소하거나 없애는 등 토지이용계획을 현실에 맞게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갖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황효진 사장은 시무식에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기능·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시·군·구와 합동으로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경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고객 만족을 위한 소통 채널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시무식에서 '제2여객터미널(T2)의 성공적인 개장'을 당부했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선 "직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질문에 답도 하고,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며 "어떻게 조직을 보호하고 발전시킬 것인지, 빠른 시일 내에 직원들이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시무식에서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골든하버 프로젝트, 인천 신항 배후단지 조성, 인천항 제1항로 준설 등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