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영상문화 인프라 조성, 영화·드라마 촬영지 유치를 비롯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에서 촬영한 한류 드라마인 '도깨비' 열풍의 덕을 톡톡히 본 인천시는 영화·촬영지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3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1987'도 주요 장면을 인천에서 찍었다.
이 영화는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의 죽음부터 6월 이한열 열사의 죽음에 이르러 6월 10일 민중항쟁으로 폭발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명동거리나 연세대 정문 앞에서의 대규모 민중시위 장면은 인천 남구 용현동 대우일렉트로닉스 공장부지에 지은 세트장이다.
인천시와 인천영상위원회는 '민주화의 성지'가 인천에서 재현됐다는 점을 지속해서 홍보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영상산업 활성화 차원의 인프라 조성을 위한 '영상문화밸리 조성계획'을 올 3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노후산업단지 안에 있는 방치된 공간에 영상창작시설, 전문스튜디오,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영상자료박물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해 폐산업시설 매입비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받는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영화나 드라마 현지촬영(로케이션)을 적극 유치해 흥행 여부에 따라 관광지로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상산업 선점을 위한 차별화한 인프라 조성사업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인천 영상문화밸리 '정부 오디션' 본다
구도심 폐산업 리모델링, 도시재생 뉴딜 공모·국비 유치 추진
입력 2018-01-04 23:59
수정 2018-01-0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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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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