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은 신년사에서 국민 참여와 협력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 경찰로서 경찰활동에 민주적 통제장치를 한층 강화하며,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믿음직한 경찰이 되기 위해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대상별 특성에 맞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존엄과 인권을 지키는 따뜻한 인권경찰을 구현하기 위해 인권 친화적 치안시스템 도입 등 강도 높은 경찰개혁을 강조하며 민주·민생·인권 경찰로의 대도약을 강조한 바 있다.
일선 현장인 우리 지구대에서도 치안 활동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밀착형 탄력 순찰을 하고 있다.
각종 범죄에 대한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원하는 지점과 시간을 순찰계획에 반영하고, 범죄 발생 빈도 등 위험 정도에 따라 레드, 옐로, 블루 등급으로 나눠 최소한 1개월 이상 순찰 후 순찰주기와 주요 착안사항 등을 전산에 입력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청 치안시책으로 112순찰차 거점 근무 시 '내려서 살피고, 주민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 친화적 삼삼오오 순찰을 실시 중이다.
이처럼 경찰의 치안활동은 더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행하는 규제·강제적 권력 행사가 아니며, 수요자인 주민과 함께 치안을 공동으로 생산하며 참여하기 위해 불철주야 한파가 몰아치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분당 금곡지구대 관내 6개동에도 남·여 자율방범대원 15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범죄 취약지역을 자발적, 능동적으로 순회해 범죄 분위기 제거 및 예방활동으로 마을의 평화를 유지시키는 큰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예방활동의 효율화를 위해 경찰관과 협력 치안을 확대한 합동 순찰이다.
필자는 지역 경찰 활동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어처구니가 없는 말을 듣게 됐다. 일상의 112 순찰 중 일정한 장소에 주차를 한 후 거점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주민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들의 대부분의 순찰차 안에서 경찰관이 쉬고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12 순찰차의 거점근무는 과학적 분석으로 적재적소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해 치안활동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범죄대응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긴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0.1초라도 주민들 곁에 더 빨리 다가가기 위한 근무방식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15만 경찰관은 항상 국민 곁에 있으며 국민이 필요할 때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 모쪼록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노춘영 분당경찰서 금곡지구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