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외버스터미널 앞 권선중 4거리=4거리 바로 옆에 위치한 수원시외버스터미널 이전부지에는 오는 10월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초대형 패션쇼핑몰인 밀리오레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대형할인매장인 E마트가 동시개점한다.

   대규모 쇼핑단지가 들어서면서 최소한 일일 1만여대 이상의 교통수요가 있을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원시와 터미널측 모두 정확한 예측조차 못하고 있다.

   오는 2002년 5월에는 수원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곳으로 이전하게 돼 차량통행량 급증에 따른 상습교통체증이 불가피하다.

   이로인해 이 지역은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수원시가 세류4거리~권선중 4거리간 폭 35m도로를 폭 50m로 확장하고 고가차도를 설치해야 하지만 도로확장 공사를 엄두도 못내는데다 도로폭이 좁아 고가차도 설치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시는 도로확장 예정구간이 이미 시가지로 형성돼 있어 막대한 보상비 부담은 물론 도로부지로 포함되는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우려된다며 확장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수원종합운동장 4거리=인근 5천282세대의 한일타운과 대형 할인매장인 삼성홈플러스가 위치한 이곳 4거리 지역은 1번국도상에 설치예정이던 길이 560m, 폭 18.1m의 지하차도 개설공사가 4년째 지연되면서 이미 출퇴근 시간대와 공휴일이면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12월이면 인근지역에 2천800세대 규모의 조원지구가 입주하지만 사업승인조건에 따라 아파트 입주이전에 개설됐어야 할 도로는 아예 착공조차 못한 상태다.

   결국 조원지구 차량들마저 이곳 4거리로 몰릴 수 밖에 없어 교통체증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미개설된 조원지구~동수원IC간 도로는 시가 지난 96년 도시계획도로확정 당시 인근에 위치한 C사찰측의 동의없이 사찰부지를 마음대로 도로구간으로 결정하는등 전통사찰보존법을 무시하는 바람에 사찰측의 동의없이는 도로개설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도로 미개설구간을 착공하려해도 감당할 수 없는 민원이 발생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찰측이 동의를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