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에 재학중인 20대 남학생이 학교 주차장에서 주차 도중 자신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인천대학교 공과대학 지상주차장에서 A(27)씨가 자신의 토러스 차량을 주차 중 운전석 문에 끌려가다 인근에 있는 화단 경계석에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후진 주차를 하다가 주차가 잘되지 않자 같이 타고 있던 친구 B(27)씨에게 주차를 부탁했다. A씨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차량이 갑자기 후진하기 시작했고 A씨는 운전석 문에 2m가량 끌려가다 화단 경계석에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장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사고 차량을 도로교통공단 등에 검사 의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