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도봉산역에서 5분거리에 있는 의정부시 호원동 호원중학교(교장·안재환)에는 학생들의 관찰, 체험, 자연학습장인 '해뜨는 농장"이 있다.

   이 농장에는 참깨, 들깨, 옥수수, 콩, 고구마, 상추, 쑥갓, 근대, 케일, 치커리, 토마토, 오이등 작물을 비롯한 국화, 칸나등 화훼 30여종이 빼곡히 재배되고 있다.

   300여평 규모의 이곳 자연학습장은 올 봄까지만 해도 아카시아나무, 찔레덩굴등 잡목과 돌무더기, 쓰레기더미가 널려있던 유휴지였으나 호원중학교 4-H회원 학생들과 허남영 지도교사등 23명이 삽과 호미만으로 개간해 금싸라기로 바뀐 땅이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방아깨비, 사마귀, 풀무치, 풍뎅이, 무당벌레와 호랑나비 애벌레, 배추흰나비, 애벌레 달팽이등 각종 곤충이 서식하고 새쪽박, 새콩, 참비름, 강아지풀, 바랭이, 명아주등 다양한 야생식물도 자라고 있어 자연학습장 면모를 갖췄다.

   “부엽토와 마사토양은 비료·농약 없이도 농작물이 잘 자란다”며 “수확한 것을 인근 양로원등 복지시설에 보내 봉사정신도 배우고 있다”는 허교사는 “무엇보다 값진 것은 학생들이 관찰및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농산물을 익히고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며 쉬는시간이나 방과후 산책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