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전문 경력을 가진 50~60대 은퇴자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新)중년 디딤돌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청년 취업난과 기대수명 증가가 맞물려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만 50~64세 신중년에게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올해 총 사업비는 8억 원(전액 시비)으로, 사업은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반기별로 100명씩 모두 200명에게 약 4개월의 단기 일자리를 제공한다.

컴퓨터·전기·보일러·바리스타·조리사·원예·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 자격·경력이 있는 신청자를 우선 선발하며, 급여는 시간당 7천530원으로 매일 부대비 5천원을 별도로 지급한다.

신중년디딤돌 사업은 새희망일자리사업(구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기존 일자리사업과 달리 부부 합산 재산이 2억 원을 넘어도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신중년디딤돌 사업'은 수원시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이들의 사회적·경제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사업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