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윤여정 "이병헌·박정민, 나보다 연기 잘해"

윤여정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윤여정이 개봉을 앞두고 아들 역의 배우 이병헌과 박정민에게 공을 돌렸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두 아들을 둔 어머니 주인숙을 연기한 윤여정이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매체들과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윤여정은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둘 다 나보다 연기를 잘한다고 느꼈다. 이병헌 잘하는 건 온 국민이 아는 거고, 박정민은 '동주'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연기는 오래 한다고 잘하는 것 같지 않더라"며 자신의 연기는 "부끄러웠다"고 했다.

윤여정은 '그것만이 내 세상'을 촬영하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산 사투리에 도전했다. '과외 교사'와 3개월간 먹고 자며 사투리를 익혔다.

자유자재로 촬영현장을 휘어잡는 이병헌과 달리, 사투리를 틀릴까 봐 애드리브도 구사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한편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 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은 평생 아들 진태만 보고 살아온 엄마 주인숙 역을 맡았다. 하루 종일 보살핌이 필요한 진태를 돌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자, 우연히 17년간 떨어져 살았던 또 다른 아들 조하과 재회한다. 17일 개봉.

/양형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