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 출신의 도성훈 동암중 교장이 9일 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도성훈 교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교육청 4층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적폐 청산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꾸고 희망을 노래하는 인천 교육을 만들겠다"며 출마 의사를 공식 밝혔다.
도 교장은 전임 이청연 교육감의 실패 원인으로 '시민단체와 협력 부족'을 꼽았다. 그는 "제 공약 목표 중 첫 번째가 소통과 협치 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 지부장 출신 전임 교육감의 실패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서는 "이 전 교육감이 인사와 측근 관리에서 실패했고, 집행부에 계셨던 분들이 그런 경계를 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면서도 "전교조가 추구해온 혁신적 가치와 이 교육감의 문제는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융수 부교육감(교육감 권한대행)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권한대행이 출마했을 때 또 다른 권한대행을 세우면 인천 교육이 어려운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도성훈 교장은 충남 천안 출생으로 부평남초, 부평동중, 부평고를 졸업했다. 중앙대 국문과를 나와 1985년 성헌고(현 인제고)에서 교직을 시작했다. 전교조 11·12대 지부장,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상임공동대표를 지냈다. 참교육장학회 상임이사, 인천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 교육자치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