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경기도가 수원~천안간 경부선 전철 평택시 구간인 지제·진위역사 건설비용분담 지원을 거부하자 평택시가 예산확보등 역사 건설계획을 자체 수립,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시와 지제동 진위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99년 철도청과 협의를 갖고 지제(104억여원)·진위(96억여원)역사 건설에 소요되는 200억원중 100억여원을 분담키로 했다.

   또한 시는 지제·진위역사건립이 지난 97년 도비지원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고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돼 최근 도에 역사건립 비용 50억여원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대해 도는 지난 5월 광역전철사업 지방비 분담이 많다는 이유로 지원을 거부했다. 시는 역사건립 비용을 확보하지 못하면 철도청이 요구하는 분담시기를 놓쳐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제·서정·진위를 연계한 역세권개발로 발생한 이익금을 역사건립에 사용키로 하는 '중기지방계획"을 수립했다.

   지제역사 일대 35만평과 서정동 주변 23만평을 택지로 개발(공영개발방식)해 역사건립재원 100억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지로 둘러싸여 있는 진위역사일대는 농림부등 관련 부처와 국토이용계획 변경에 따른 협의가 끝나는대로 기존 도시지역과 연계해 역세권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003년까지 역사건립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철도청에서 요구하는 분담시기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며 “예정대로 지제·진위역사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