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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제공

'제4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 in 안산'(G-FABe 2018)이 오는 2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대단원의 막을 연다.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경기도 내 공공극장에 상주하고 있는 예술단체들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공연들을 소개하며 더 나아가 아트마켓의 장으로서 마련된 축제의 자리이다.

지난 2015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안양과 구리에서 연이어 개최되며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경기공연예술페스타'를 2018년 1월 안산문화재단에서 유치함에 따라 4일간 안산시민들은 그 어느 공연보다 아름다룬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안산문화재단과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가 후원하는 페스타는 먼저 지난해 동안 공연되었던 경기도 내 공공극장 상주단체들의 초연·기획 공연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보여준 4개 단체의 4개 공연을 '베스트컬렉션'으로 선정, 공연한다.

오는 24일(수) 페스타의 첫 시작은 달맞이극장(중극장)에서 안산문화재단의 상주단체로 활동 중인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Don't Do>가 열게 된다.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안무가 김보람과 안영준의 공동 안무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하지 말아야 할 것 안에서 자유롭기 위한 인간의 본능'에 대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이전의 앰비규어스 작품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예정 이어 기대가 크다.

이어 25일(목)에는 별무리극장(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직장인의 하루를 마임과 인형과 오브제, 음악으로 감성적으로 표현해 낸 예술무대 산의 <그의 하루>가 펼쳐진다. 대사는 없지만, 온전히 우리의 삶을 투영해내는 인형의 모습은 직장인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26일(금)에는 서울발레시어터와 군포프라임필하모닉의 공동 협업 작품인 <빨간 구두 - 영원의 춤>이 해돋이극장 무대에 오른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잔혹 동화 '빨간 구두'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재해석해 낸 작품으로, 현대무용가로 각광 받는 '차진엽'과 TIMP 음악감독 '최우정'이 창작 진으로 참여하여, 더욱 주목받는 작품이다.

마지막 날인 27일(토)에는 연출가 고선웅이 이끄는 극공작소 마방진의 <토끼전>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음악극으로 새롭게 구성한 <토끼전>은 국악을 더해 경쾌하고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4편의 베스트컬렉션 공연 외에도 주목받는 단체들의 신선한 공연들을 쇼케이스 무대로 맛볼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빨간 머리 앤'을 '걸판여고 연극반' 무대로 옮겨 신나는 뮤지컬로 꾸며낸 '극단 걸판'의 뮤지컬 <앤ANNE>, 안무가 최진수를 주축으로 한 발레예술단체 'S Ballet Group'의 뛰어난 예술가의 비극적 삶을 그린 <La Danaide>, 그리고 평생 애니메이션 주제곡만 불렀던 가수를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이야기를 그려낸 '극단 불의 전차'의 연극<꽃불>까지, 저마다 색다른 3가지 공연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공연 단체들의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공연중매프로젝트 '아트마켓'과 공연장 상설 전시 등 공연 이외에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구성하였으며, 베스트컬렉션은 4개 공연을 패키지로 예매할 시에는 50%의 특별할 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티켓은 전석 2만 원, 예약은 콜센터(080-481-4000), 단체관람(031-481-4028)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