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고양시에 회원 1천여명의 대규모 시민 자율 봉사단체가 결성돼 주차, 쓰레기 환경보호 활동에 나선다.

   특히 이 봉사단은 지역별 소규모 봉사단체들이 모여 만든 보기드문 순수 민간단체인 데다 외부 지원없이 자체 회비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독주택 고양시 봉사단(단장·노복만 에이즈 예방협회 고양지부장·47)"은 오는 29일 덕양구 화정동 민방위교육장에서 회원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일요일인 7월 1일 대청소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봉사단은 일산신도시 단독주택 협의회를 중심으로 화정, 행신, 중산, 탄현, 벽제, 원당, 능곡 등 그동안 택지지구 및 지역별로 소규모 봉사활동을 해 온 고양시 전역의 단독주택 주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 3월 논의를 시작한 이후 3개월만에 동(洞)별, 지역별 23개 지부, 1천여명의 회원이 모여 창단식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회원을 3만여명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봉사단은 순수 민간 봉사단체로 활동하기 위해 외부 지원금 없이 회비로만 운영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사단법인화도 추진되고 있다.

   봉사단은 앞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6∼10시 지역별로 대청소를 실시하고 수시로 환경감시 및 주차 계도, 담을 허물어 주차장 함께 넓게 쓰기 운동 등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봉사단은 이를 위해 8월 시간여유가 있는 회원을 중심으로 환경감시단을 발족, 쓰레기 무단투기, 폐수 무단 방류, 폐기물 불법 매립 등 중대한 환경오염 행위에 대해서는 당국에 고발하는 등 적극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노복만 단장은 “당국에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살기 좋은 우리 고장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나서기로 했다”며 “앞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갈 생각”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