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던 인천대공원의 입장객 집계가 '스마트'하게 바뀐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다음 달까지 '무인계수시스템'을 공원 내 주요 입·출구 10곳에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대공원에는 이런 계수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 지금까지 정확한 입장객 수를 집계할 수 없었다. 현재는 주차된 차량 1대당 9.9명을 곱해 방문객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통계를 내고 있다.

인천대공원이 유료화됐던 2005년부터 2007년까지의 방문객 통계를 근거로 어림잡아 차량 1대당 방문객 수를 9.9명으로 산정한 것이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공원 동문을 비롯해 남문, 정문, 무궁화동산 진입로 등 총 10곳에 15대의 무인 계수 측정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으로 5천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무인 계수기 통계는 실시간으로 인천대공원사업소 전산망에 입력되며 입장객 나이와 성별까지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계수시스템이 구축되면 인천대공원을 찾는 이들의 계절별, 요일별, 시간대별 정확한 통계는 물론 나이와 성별 등도 알 수 있어 인천대공원 경영 전략의 핵심 데이터로 활용된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계수시스템 통계를 바탕으로 시민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확충 등 경영 전략을 다각화할 방침"이라며 "현재 계수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까지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