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1500m 대회신… 0.42초 앞당겨
매스스타트·5천m·팀추월도 우승
크로스컨트리 이건용 4관왕 '골인'
김민석(19·성남시청)이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빙속 4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1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1천500m 경기에서 1분48초4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대회 기록 1분48초89를 0.42초 앞당기면서 대회신기록을 경신했다.
김민석은 앞서 매스스타트와 5천m, 팀추월까지 우승해 대회 4관왕을 기록했다. 안양 평촌고 졸업을 앞둔 김민석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천500m와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한다.
김민석은 동계체전에서의 최종 실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또 남자일반부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이건용(경기도체육회)이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10㎞(프리)와 40㎞계주에서 우승한데 이어 금일 열린 10㎞(클래식)와 복합에서 2개의 금메달을 더해 4관왕에 올랐으며 남고부 이해영(의정부고)은 5천m(6분45초56)와 1만m(14분10초26)에서 우승한 이후 팀추월에서 경기선발의 우승(4분08초03)을 이끌어 3관왕을 차지했다.
남중부 이진우(과천중)도 3천m(4분06초46)와 1천500m(1분56초68)에 이어 팀추월 경기(4분14초42)를 차례로 우승해 3관왕이 됐다.
남자 단거리의 새로운 '간판스타'인 차민규(동두천시청)는 500m에서 35초28로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대한항공·35초46)을 꺾고 우승했고 1천m에서도 1분10초84를 기록하며 김태윤(서울시청·1분11초10)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을 차지했다.
이밖에 남초부 구경민(남양주 구룡초)은 500m와 1천m에서 각각 41초51과 1분24초21로 우승해 2관왕에 올랐으며, 여고부 매스스타트 윤정민(안양 부흥고·64점)과 3천m 홍은결(의정부여고·4분35초49), 1천500m 김동희(의정부여고·2분05초98)도 개인종목 우승에 이어 팀추월(3분22초64) 우승을 합작해 동반 2관왕을 완성했다.
여일반 매스스타트 박도영(동두천시청·68점)과 1천m 김현영(성남시청·1분18초63)도 1위를 차지한 후 팀추월(3분41초04)에서 금메달을 합작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고 여초부 이아인(남양주 화접초)도 매스스타트(60점)와 2천m(3분04초77)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