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성남시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이재명 성남시장이 사실상 경기도지사 출마를 굳혔다.

이 시장은 15일 열린 새해 첫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공식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경선은 합리적으로 해야 하며 민주당 중앙당이 결정하는 대로(경선 룰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장 임기가 6개월여 남아 시정에 더 전념할 필요가 있어 출마를 공개적으로 얘기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이미 마음의 결정은 했다"고 경기지사 도전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간담회 말미에 설연휴가 끝난 후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 했다. 성남시장에서 경기지사로 직을 달리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오는 3월 1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 시장은 마지막 승진, 전보 인사를 하고 성남시를 떠날 것이라고 측근들에 알렸으며, 지난 주 비서실장 출신의 최측근인 전형수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이 선거캠프 합류를 위해 명퇴를 신청 했다.

이 시장은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를 야권 단일 후보로 꼽았다.

전해철 의원과의 당 후보 경선 경쟁에 대해서는 "당에서 국민 여론과 권리당원 전원투표가 50대 50으로 사실상 정해진 것 같은데 특별한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