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나의 관계에 대한 물음과 고찰을 담은 박수연 작가의 5번째 개인전 '가족유토피아'展이 수원대안공간 눈의 예술공간 봄 1전시실에서 열린다. 가상작가인 박잠양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신국면:박잠양 탄생 영년'展은 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박수연 작가는 가족이 개인의 삶에 느낌표와 물음표, 쉼표, 말줄임표, 마침표 등 각기 다른 기호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족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택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화폭에 담았다. 작품을 통해 부정적 기호들이 오더라도 슬기롭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삶의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신과 가족의 관계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2전시실에서는 가상의 작가를 앞세운 기획 전시가 열린다.
박잠양은 신진작가 박순천의 또다른 이름으로 기획자 김보현과 만나 전시를 기획했다. 이들은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수많은 예술가들과 큐레이터가 예술이라는 커다란 경계 안에서 무엇을 꿈꾸고 무엇 때문에 사라졌는가에 대한 고찰을 작품에 담았다.
10여년간 작품활동을 이어온 박순천 작가가 올해 등장할 박잠양을 통해 문학과 비문학, 회화와 대화, 태몽과 같은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신진작가의 탄생을 도모하고 다시금 저버린 청춘을 위로한다.
박순천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0일 오후 4시 대안공간 눈에서 진행된다. 일시: 1월 18~31일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공간 봄 1·2 전시실, 문의:(031)246-4519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