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방식 조성 주민설명회
미개발 66만㎡ 1340억 투입
판타지월드 등 5개 테마로
시, 진입도로 등 연차 추진

파주시 조리읍 공릉관광지가 민자가 도입돼 체류형 생태관광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조리읍 장곡리 일원 66만3천200㎡ 미개발 부지에 1천340억 원을 투입해 여가 및 체험·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공릉관광지 조성계획(변경)수립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조성사업은 민간제안 방식으로 추진되며, 농어촌공사 소유인 공릉저수지와 일부 임야는 임대 및 매입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전문기관의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기본안을 마련했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연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지 개발과 진입도로 공사를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공릉관광지는 1977년 관광지로 지정된 후 일부 공간만이 민간에 위탁돼 현재까지 놀이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기본안에 따르면 기존 놀이시설과 연계한 동화나라 이색테마 숙박공간인 '꿈의나라 존', 숲 속에서 즐기는 모험의 세계 '모험 존', 공릉저수지를 활용해 물과 관련된 다양한 놀이체험 공간인 '워터프론트 존', 가족단위 방문객의 휴식 및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피크닉 정원 존', 다양한 라이딩 체험공간인 '판타지 월드 존' 등 5개 테마로 나눠 조성된다.

공릉관광지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인근 반환 미군 공여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공원과 파주 삼릉 문화유적지 등과 연계돼 이 일대가 파주 최대 관광 테마파크로 부상될 전망이다.

한편 주민들은 설명회에서 공원 조성에 앞서 먼저 도로 개설을 요구했다. 장곡리는 통일로와 연결되는 파주 삼릉 사잇길을 문화재청이 폐쇄하면서 수 km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휴양·여가 및 문화·위락기능이 조화된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출렁다리로 전국에 알려진 감악산·마장저수지 테마공원과 함께 파주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