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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부 알바이주(州) 마욘화산에서 23일(현지시간) 시뻘건 용암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이날 용암이 분화구에서 700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AP=연합뉴스

기상청은 일본 구사쓰시라네산 화산과 필리핀 마욘화산의 화산재로 인한 국내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일본 군마현 북서부의 구사쓰시라네산의 주 봉우리인 모토시라네산(2천171m)이 분화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23일 오후 4시 현재 화산성 지진이 총 382회 관측됐고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구사쓰시라네산 화산은 수증기 폭발 위주의 소규모 분화를 반복하고 있으며 현재는 화산경계레벨 3단계로 화산 접근이 금지된 상태다.

구사쓰시라네산 화산은 1932년 화산폭발지수 3단계의 분화로 9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1971년과 1976년에는 화산가스로 인해 각각 6명과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일본의 화산경계레벨은 5단계가 최고 위험 수준이다.

필리핀 화산지진 연구소에 따르면 마욘 화산은 지난 13일부터 분화를 시작, 현재까지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25분(한국시각)에도 분연주(화산재 구름) 높이 약 7.5㎞의 화산재 분출이 발생했다.

현재는 화산경계레벨 4단계로 화산 주변 8㎞ 이내 접근이 금지되고 있다.

마욘화산은 1600년대 이후 화산폭발지수 3단계 이상의 분화가 16회 발생했으며 1814년에는 화산폭발지수 4단계의 분화로 1천20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기상청은 분화의 규모나 기류의 방향에 따라 화산재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들 두 나라의 화산 분화에 따른 화산재는 국내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