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로타바이러스 감염↑
밤새 수도계량기 45건 동파
24일 오전 연천군 미산면의 수은주가 영하 25.6도, 파주 진동면이 영하 23.2도까지 떨어지는 등 도내 대부분의 아침 최저 온도가 영하 15도를 밑돌았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도내 45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신고됐다. 오전 중으로 전부 복구됐지만 한낮에도 기온이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동파 사고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파를 견디지 못한 한랭질환자도 속출하면서 이중 2명이 숨졌다. 아직 동물 동사 피해는 없었지만,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내 동물원들도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과천 서울대공원과 용인에버랜드는 추위에 약한 코끼리와 사막여우 등을 내실로 들여 보내 영양식 등을 공급 중이다.
한파에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겨울철 식중독으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노출도 높아지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올해(2주차)에만 벌써 지난해 대비 130% 증가한 407명이 감염돼 장염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에게 발병되기 쉬운 같은 계열의 로타바이러스도 지난해보다 270% 늘어난 275명이 감염된 상태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짙어지면서 아이들의 호흡기를 위협하는 RS바이러스도 창궐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1천10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집계했다. RS바이러스는 주로 1세 이하의 영아에게 주로 발생하고 전파 속도가 빠르며 합병증마저 유발해 주의가 요구된다.
난방기 사용 증가로 경기지역 전력 수요도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기남부지역 최대 전력은 1천260만㎾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력 공급 예비율은 15.4%로 안정적인 편이어서 수급 상황에 문제는 없지만, 정부의 수요관리 발령에 '수요자원 시장 제도'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 감축을 요청했다.
한전 경기본부 관계자는 "최강 한파에 지난 12일에 이어 전력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다"며 "이번 주가 가장 추울 것으로 보여 전력 수요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준성·신선미·조윤영기자 ssunmi@kyeongin.com
[경기도내 한파 피해 속출]한랭환자 2명 숨지고, 전력수요 사상최대치 찍고
입력 2018-01-24 21:06
수정 2018-01-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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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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