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올해 논의 타작물 재배 목표를 51㏊로 정하고 쌀 과잉문제 해결과 타작물 식량자급률 높이기에 나선다.

25일 군에 따르면 최근 통계에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990년에 119.6㎏에서 2017년에는 61.5㎏까지 줄어 연간 1인당 소비가 1가마(80㎏)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한 군은 다국간 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외국산 과일을 비롯한 콩, 마늘, 양파 등 수입농산물로 인해 매년 밭작물의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지난해 쌀 변동 직불금을 받은 농지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1천㎡ 이상 재배하고 농지 형상 및 기능을 유지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해 소득 감소를 보전해 줄 예정이다.

지원금액은 ㏊당 조사료 400만 원, 일반 풋거름 작물 340만원, 두류 280만원 등으로 차등 지원하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공급과잉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 등 5개 품목은 지원 품목에서 제외된다.

또 지난해 논의 타작물 재배를 유지하면서 올해 신규로 최소 1천㎡ 이상 추가로 신청할 경우에도 50%를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농업 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법인)이면 가능하며, 오는 28일까지 읍·면사무소로 접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벼 재배보다 소득이 높은 타작물로 전환을 장려하고 쌀 시장의 안정화를 통해 안정적인 농업경영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