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 대표팀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할 캐나다와 스웨덴, 카자흐스탄 등 3개국, 9개 팀, 총 250여 명의 선수들이 대회 전 마지막 집중 전지훈련을 인천에서 하기로 했다.

피겨와 아이스하키, 컬링 등의 종목에 출전하게 될 이들 선수단은 26일부터 3월 5일까지 인천에 머물며 올림픽 메달을 향한 담금질에 나서게 된다.

평가전도 잇따라 열리는데, 스웨덴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경우 2월 4일 남북 단일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카자흐스탄 아이스하키팀은 우리나라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와 평가전을 갖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과 시설 좋은 빙상경기장은 이들 외국 선수들이 인천을 택한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2015년 3월 개장한 선학빙상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3천206석 규모로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와 컬링장을 갖추고 있다.

선수단이 이용할 숙박시설 등 주변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엔 인천국제공항과 강릉을 잇는 고속철도도 개통돼 올림픽 경기장까지의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 인천시는 인천에서 전지훈련도 하고 숙박도 하는 외국 선수단에게는 경기장 사용료를 감면해주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