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리응원과 비슷한 모습이 베트남에서 연출됐다.


아시아 축구 최약체로 불리는 베트남이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열광하게 만든 인물은 다름 아닌 한국인 감독, 박항서 감독이 있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을 2018 아시아 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대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시켰다.

특히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라 더욱 눈길 끈다.

그는 선수들에게 정신력과 승부욕을 강조하며 베트남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리지 말자고 선수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오자 베트남 국민들은 이번 대회 성과를 '박항서 매직'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라는 별명에 이어 '국민 영웅'이라는 칭호까지 받고 있다.

국내에서 '쌀딩크'라는 애칭이 생겨나기도 했다.

박 감독은 4강전 승리를 선수들이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라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박 감독은 오는 27일 한국을 꺾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박 감독의 베트남이 또 한 번의 기적을 일궈낼 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상제작/가천대학교 김다미·김정아·박명훈·박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