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시설·경비실 특화
하자보수 이행관리 방안 등
사업 승인부터 단계별 관리
지역 적용 단지 입주자 호응

용인시가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공동주택 건립 단계부터 커뮤니티 시설과 경비실 특화 설계 등 차별화된 단지를 조성하도록 제도를 강화하면서 입주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인시는 공동주택 사업을 승인하면서 1층 커뮤니티 시설과 경비실 특화설계 등 사업승인부터 시공, 입주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특수시책들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 1층 중앙에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하는 특화계획은 도입 후 현재까지 기흥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 31개 단지에 적용됐다.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경비실 면적을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넓혀 휴게공간과 냉·난방 설비 등을 갖추도록 한 '경비실 특화계획'도 지난해 5월 도입 후 현재까지 동백 랜드비전 등 12개 단지에 반영하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는 또 지난해 입주 시 신속한 하자보수를 위해 '하자보수 이행관리 개선방안'을 도입, 현재까지 기흥역 지웰푸르지오 등 3개 단지 3천여 세대에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시공사가 사용검사 후 3개월간 별도의 하자 관리조직을 운용해 신속하게 하자보수를 하고 이행결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시공 단계에서 입주자가 방수·배수, 지하주차장 환기 등 전 부문의 감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입주자 참여형 감리보고'제도를 도입, 성복동 주상복합 등 7개 현장에서 19회 실시됐다.

또 전문가들이 조경이나 지하주차장, 단지 내 도로 등 공용시설 시공 상태를 확인하는 '용인시 건축사회 사전예비점검'은 최근 3년간(2015~17년) 수지 e-편한세상 등 31개 단지 1만2천217세대에서 실시됐다.

시 관계자는 "용인지역은 공동주택 거주비율이 70%를 넘는 만큼 사업승인부터 입주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용인만의 독자적인 시책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