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이외에 채소·과일 홍보도 주력
시장조사 중요 컨설팅등 농민 지원

9개월 남짓 진흥원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제 역할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은 "2018년에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경기 농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롯데슈퍼 등 민간기업에서 유통업무를 맡아온 서 원장은 '시장조사'를 강조했다.
서 원장은 "최근 조사를 해봤더니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마트들에서 경기쌀을 취급하는 비중이 30%에 불과했다. 신기하게도 외국계 기업인 코스트코가 70% 이상 경기쌀을 취급하고 있었다. 내셔널브랜드인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경기도 점포에서 경기쌀을 진열하고 판매해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시장조사와 함께 다양한 가격의 상품군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여년을 유통 업계에 종사하며 잔뼈가 굵은 서 원장은 선택의 폭을 넓혀 상품성을 키우는 것을 새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쌀 생산자들은 경기쌀이 시장에서 무조건 높은 가격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어야 오히려 소비를 많이 하게 된다"면서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유통부문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쌀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생산된 채소와 과일 등의 상품성을 높이는 것도 진흥원이 해야 할 몫이다.
서 원장은 "최근에 우체국 사이트에 검색을 해봤더니 '배' 단일 상품의 브랜드만 40개 이상이었다. 평택에서 배가 재배되는데 소비자에겐 좀 더 많은 브랜드가 소개돼야 하고, 이를 위해 진흥원이 농민들에게 유통채널을 소개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경기도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경기도 농산물은) 소비시장과 가깝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이동거리에 따라 들어가는 비용 차이가 큰데 이를 자동으로 낮출 수 있는 구조다. 이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환경이 좋아서 좋은 상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동네가 경기도"라면서 "경기도 농산물 홍보에 매진하고 현직 유통 전문가의 컨설팅을 직접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등 다방면으로 농민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