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지난 98년 착공한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오정대로가 양여금등 국도비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당초 예정인 내년 3월 준공이 어려워 교통체증이 심화될 전망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및 오정동 산업도로의 교통체증 완화등 부천 북부지역의 교통소통을 위해 지난 98년 4월 오정구 삼정동 부천도축장앞 중동대로에서 오정구 고강동 서울시계까지 연결되는 오정대로 신설및 확장공사에 착공했다.

   2.5㎞구간 신설, 2.74㎞구간 확장등 총연장 5.24㎞에 폭 50m로 계획된 오정대로는 1천9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올들어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년이상 준공이 늦어질 전망이다.

   오정대로는 1천90억원의(시비 50%, 국도비 50%) 사업비 가운데 시부담금 500억원은 이미 투입된 상태로 매년 지원되고 있는 중앙정부의 양여금과 도비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올 공사분 244억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부담금 500억원중 406억원을 지방채를 발행, 공사비에 충당한 시는 70% 공정에 머물고 있는 오정대로의 완공을 위해 올해 30억원을 추가투입하고 오정대로 공사와 관련 현재까지 받지 못한 국도비 지원금을 계속 신청하고 있으나 지원되지 않고 있다.

   한편 오정대로는 현재 토목공사및 다리등 구조물공사는 완료된 상태로 하수및 조경, 가로등, 일부구간 포장등 마무리 공사만을 남겨 논 상태에 있으며 사업기간이 길어질 경우 중동대로의 교통체증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마무리공사를 진행하지 못한채 추가편성한 시비 30억원으로 공정을 끌고 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나 내년이라도 국도비 지원이 제대로 이뤄져야 빠르면 내년 말이나 2003년초 완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