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우리땅 미군기지되찾기 평택시민모임과 평택농민회 및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등 21개 지역 시민단체는 27일 시청 기자실에서 미군기지 확대계획에 결사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시민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평택지역은 미군기지가 5개나 위치해 있고 면적도 454만평이나 돼 그동안 주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어왔다”며 “더 이상의 확대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한미군의 연합토지관리계획은 송탄 미군기지 24만평, 팽성 미군기지 17만평을 넓혀 원주와 하남등 여러지역에 위치한 미군기지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런 계획이 성사되면 시민들은 평시에는 미군의 각종범죄와 환경파괴로 피해를 입다가 전시에는 집중 공격의 목표에 노출될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더 이상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시민단체들은 평택지역에 위치한 미군기지를 41만평이나 더 확대하려는 무모한 계획 철거와 미군기지 주변에 대한 환경피해조사등 4개항의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28일 투쟁의 방법과 계획을 확정한 뒤 미대사관 및 미8군 사령부 정문앞에서 시위를 갖는 한편 시민 서명운동, 걷기대회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이같은 실상을 낱낱이 알리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환 미군기지 되찾기 평택모임 공동대표와 기독교연합회 고연복 목사, 시민연대 이은우 사무국장등과 평택새물결청년회, 평택시민아카데미등 시민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용환 미군기지되찾기 공동대표는 “미군기지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그동안 피해를 당해온 주민들에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며 “미군기지 확대는 이런 이유에서 결사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