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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악화로 15일간의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서 5일(현지시간) 경찰들이 시민들과 충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몰디브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돼고 여행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5일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몰디브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몰디브 정부 측은 "대법원이 헌법에 도전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을 방침"이라며 "곧 평온을 되찾을 것이며 비상시국 기간 중 시민 및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중국 등 국가들은 몰디브 여행객들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 외교부는 몰디브 수도 말레 등 일부지역에 대해 여행자제 조치 등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6일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몰디브 정부는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5일(현지시간)부터 향후 15일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여행사들은 아직까지 변경사항 없이 여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몰디브 여행을 취소하려면 약관에 따라 취소 수수료를 물어야한다.

이와 관련 국내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몰디브의 경우 2012년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었으나 당시 여행객들에게 영향은 없었다"며 "관광동선과 겹치는 지역이 없다보니 아직 취소가 몰리는 등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몰디브에 거주하거나 체류 예정인 한국인들은 수도 말레섬으로 방문을 자제하고 몰디브에서의 정치적 언행이나 현지인들의 데모 및 집회 장소 방문을 삼가해야 한다.

/김백송 인턴기자 baeck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