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 진리동 여관신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마을앞 광장에서 항의 집회 를 갖고 시의 허가철회를 요구했다.
   [이천] 이천시 진리동 여관신축과 관련해 진리동 마을 주민들은 30일 주거환경 파괴와 교육환경저해, 농업용수 고갈등의 이유로 철회를 요구하며 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마을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진리동 323의2에 건축주 황요환(54)씨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천17㎡규모의 숙박시설 허가를 지난해 5월30일 받아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진리1동과 진리2동 마을사이에 러브호텔이 들어서면 이곳을 지나 통학하는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주거환경마저 파괴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하수를 개발할 경우 농업용수가 고갈돼 주민생활에 큰 불편이 우려된다며 허가를 취소할때까지 투쟁할 것을 밝혔다.

   특히 시는 지난해 여관신축 허가 당시 올해 개최되는 세계도자기엑스포 관광객 숙박시설이라고 밝혔으나 세계도자기엑스포가 불과 10일밖에 남지 않았고 엑스포가 끝나서야 완공이 가능해 타당하지 않다며 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건축주 황씨는 “여러사람이 통행하는 일반도로로 학생들에게 크게 영향이 없으며 건물이 개방형으로 설계돼 있어 주거환경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주민들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