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지난 71년 서울지역 철거민의 이주과정에서 발생한 ''8.10 사건''(일명 광주(廣州)대단지 사건)의 증인과 자료를 찾습니다.”

   성남지역 민간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8.10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751-7578~9)는 오는 3일 발족식을 앞두고 이 사건 재조명을 위한 심포지엄과 전시회 준비에 착수했다.

   추진위는 “행사준비를 위해 영상인터뷰와 사진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나 당사자들이 회피해 어려움이 많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이나 유인물·문건·신문·사진등을 제공하면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성공회대 김동춘교수와 성남지역발전연구소 김준기 전 소장, 소설가 박태순씨가 발제자로 참석해 패널들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성남시지 '신개척지의 진통''편에는 이 사건을 ''광주(廣州)대단지 불하가격 시정대책위원회''가 토지 불하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일으킨 ''사태''로 기록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 사건이 결과적으로 당시 개발주도 경제정책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사건으로 보고 관련 주민들에 대한 명예회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