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추천지역으로 후보 선정
19일 중앙당 공심위 구성 완료
당원·일반 국민 '참여폭 확대'

도지사 '남경필 vs 박종희' 예상
인천시장, 유정복 단수추천 유력
홍준표, 기초단체장 영입 직접 나서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후보 선출을 경선으로 하기로 한 데 이어 자유한국당도 경선 또는 단수추천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하고, 오는 19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지방선거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공천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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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공천심사위가 구성되면 곧바로 경기·인천 시도당별로 공천심사위를 꾸려, 후보자 접수 후 1차 자격심사를 거쳐 지역별로 공천 룰을 결정할 예정이다.

8일 중앙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경인일보 기자와 통화에서 "설 연휴 기간에 중앙당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고 19일 최고위원회에서 공심위 구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인천 지역 시도 당은 그 후 차례로 공천심사위를 구성, 본격적으로 후보 결정 작업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공천의 경우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하거나 ▲경선 지역으로 분류키로 하고, 경선해야 할 경우 책임당원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 지방선거의 경우 도지사 경선은 대의원 선거인단 20%, 당원 선거인 30%, 국민 선거인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했으나, 이번에는 당원의 참여폭을 확대해 전 책임당원이 참여하게 되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확대했다.

따라서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우 2월 중순부터 공천 신청이 시작되면 유력한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맞서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박종희 전 의원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박 전 의원은 "이번 공천 규정대로 50대 50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경선 캠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영입설이 나돌았던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거취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태이다. 인천시장 후보의 경우 현역인 유정복 시장의 단수 후보 추천이 유력하다.

기초단체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경선 또는 우선 추천지역과 심사 후 단수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전략공천인 추천지역의 경우 중앙당 공심위에서 수원 안양 용인 성남 고양 등 도내 7대 대도시와 현역 단체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고, 나머지는 각 시도당에서 경쟁력 위주로 심사한 뒤 최종 후보를 낙점할 예정이다.

특히 기초단체장의 경우 당 인재 영입위원장인 홍준표 대표가 직접 영입인사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져 영입의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한국당에서 이번 공천 규정에 변화가 있는 것은 책임당원 전원에게 투표권을 부여해 당원들의 참여 폭을 확대한 데 이어 책임당원의 자격도 월 2천원에서 1천원의 당비만 내면 되고, 당원 보유기간도 6개월에서 3개월로 낮추는 등 국민과 당원의 참여 폭을 확대해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