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영포럼 홍영표 국회 환노위원장 초청 강연12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376회 조찬강연회에서 '일자리주도 성장과 노동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본사에 年이자만 1천억원
비합리 구조 개선·투자를

"한국지엠이 위기입니다. 그래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노조 등이 노력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구을)은 8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376회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최근 다시 불거진 한국지엠 철수설(2월8일자 7면 보도)에 대해 "최근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과 GM 본사 고위 임원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GM 본사가 한국지엠의 빚을 해소하고, 부평공장을 비롯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M을 설득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한국지엠 위기의 원인이 GM 본사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지엠이 GM 본사에서 빌린 자금이 2조 7천억 원이며, 이자율은 연 7%다.

연간 1천억 원 이상을 이자로 내고 있는 셈인데, 이자율을 지금보다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홍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는 "한국지엠의 기술력은 GM 본사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비합리적인 구조(높은 이자율)가 바뀐다면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최근 관심사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사업주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저임금은 양극화 문제 해소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이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여러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상여금이나 숙식비 등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등 사업주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기업이 수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도 대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업체가 도산하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며 "대기업에 집중된 부(富)를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구조를 찾고 있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