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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이 처음으로 공동 공식 훈련을 가졌다.

8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공식 훈련 세션에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정광범과 최은성이 함께 했다.

북한 선수들은 원래 이날 낮 12시 30분 또 다른 쇼트트랙 훈련장소인 강릉 영동대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중국과 훈련하기로 돼 있었지만 비슷한 시간에 진행된 입촌식 일정 탓인지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대신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강릉아이스아레나엔 지난 2일 훈련 첫날 부상해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최은성도 스케이트를 신고 나왔다.

최은성은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트랙을 천천히 돌았고 정광범은 한국 남녀 선수들 후미에서 열을 맞춰 함께 돌았다.

한국 선수들이 북한 선수를 뒤에서 밀어주기도 하고 훈련 중간중간 북한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곽윤기(고양시청)는 "북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나이가 어려서 후배 입장이라고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북한 선수들이랑 같이 훈련하면서 조금 더 친근해진 느낌이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