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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 횡계 소재 올림픽스타디움 주변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신협 공동취재단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추운 날씨에도 3만5천여명의 관람객의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9일 오후 7시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 스타디움 주변은 구름 관중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개막식 시작은 오후 8시지만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관계로 일찍부터 관람객들이 경기장 주변으로 몰려 들었다.

이로 인해 개막시간이 1시간 남은 7시께 입장을 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검색대 주변은 크게 붐비지 않았다.

대신 올림픽스타디움 부근은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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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으로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한신협 공동취재단

특히 올림픽스타디움 주변에 설치한 각종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기념품을 사거나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가득찼다.

연일 계속된 한파로 개회식 당일 추위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날씨는 춥지 않았다.

개회식이 시작한 오후 8시 체감온도는 영하 8.7도, 실제 온도는 영하 2.7도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7일 기상청이 예측한 예상 체감온도 '영하 10도 내외'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생각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관람객들의 발길은 다소 가벼워 보였다.

관람객들은 조직위원에서 방한 대책으로 제공하는 우의, 무릎담요, 방한모자, 손·발 핫팩, 핫팩 방석 등 방한용품 6종 세트를 사용하기 보다는 기념품으로 가져 가려고 뜯지 않고 들고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성남에서 왔다는 김성태씨는 "한파가 있을 수 있다는 보도에도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방문하게 됐다.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