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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가 부대 내에서 평택 해양경찰서,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관-군 합동 해양 오염 방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군2함대 제공

해군 제2함대 사령부(이하 2함대)가 9일 오후 군항 일대에서 평택해양경찰서와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관·군 합동 해양오염 방제 훈련을 가졌다.

이번 훈련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민간 대형화재 및 선박 안전사고와 관련, 민·관·군이 안전재난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 됨에 따라, 2함대의 재해재난 대비태세 제반사항에 대한 점검 및 보완을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2함대 을지문덕함(DDH, 구축함)과 항만 지원대를 비롯 평택해경,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관 50여명의 인력과 해군 지원정 4척,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선 2척(각 1척) 등의 전력이 참가했다.

지난 7일, 사전 안전교육 및 주요 지원정, 방제물자(오일펜스, 유흡착재 등)의 이상 유무 점검으로부터 시작된 훈련은 사전 회의와 리허설을 거쳐, 9일 해상 유류 누출 사고 발생 시 대응 절차 숙달 및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실제 방제훈련으로 이어졌다.

방제훈련은 을지문덕 함 유류 수급 중 유류 누출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최초 발견자의 신고 및 상황 전파, 긴급출동, 유관 기관 통보 및 지원 요청, 현장 상황조사 및 응급조치, 방제 등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2함대 군수참모 김정호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상에서 발생 가능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관·군의 재난대응 협력체계를 재확인했다"며"앞으로도 관·군의 재난대응 합동훈련을 정례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