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열리는 강릉 차량 몰려
경기 전후 교통체증에 도로 몸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앞두고 가장 큰 고민을 했던 부분은 주요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차량 문제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위가 내놓은 해답은 경기장과 일정거리 떨어진 곳에 주차장을 마련해 셔틀버스로 관람객들을 수송하는 방법이었다.
지난 9일 개회식 당시에도 조직위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까지 3만여명의 관람객을 수송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고민은 차량 유입에 따른 주요 도로의 교통 체증 문제였다.
특히 이상화와 최민정, 심석희, 이승훈 등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가 열리는 강릉의 경우 관람객의 집중적인 유입으로 교통 체증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조직위와 강릉시는 대회기간 2부제를 운영하기로 하고 대회 개막전부터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 이후 방문한 강릉지역은 2부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교통체증에 몸살을 앓고 있다.
타 지역에서 올림픽 관람을 위해 방문한 관람객들은 2부제 운영 자체를 모르고 경기장을 찾아 주차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개회식과 각종 경기가 끝난 후에는 주차되어 있던 차량들이 대거 도로로 나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관련 강릉시 관계자는 "2부제가 규제 사항이 아니다 보니 홍보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다.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특별취재반